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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보면, 허위합의라는 말이 나옵니다. 원래 이런 심리를 허위합의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명확한 의미를 전달해줍니다.
허위합의라는 말에서 보듯이 합의를 하는데 허위입니다. 가짜라는거죠.
그 합의는 누구랑 하는가 하면, 고객입니다. 고객과 가짜로 합의 한다는 겁니다.
그 고객 자체가 허위인거죠. 자기 마음속에 마음대로 만들어낸 고객입니다.
있지도 않는 마음속의 고객과 손을 맞잡아 놓고, 실제 고객들이 손을 잡지 않는다고 괴로워하는거죠.
세상을 살다보면, 머리속에 생각하는것과 실제와 많이 다른경우가 많죠?
뉴스에서 진짜라고 떠들어 대길래 그대로 믿었더니.. 나중에 조작이거나 뉴스도 착각했던 경우도 있구요.
어릴때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들이 사실과는 다른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험을 할때 약간 황당하기도 하고, 잘못알면서 어디가서 잘난체한것이 민망하기도 합니다.
그냥 재미있는 경험이면 상관없는데, 생계가 달린 문제에서 허위합의로 허송세월을 하면 피해가 심각해지죠.
대출을 받아서 가게를 열고, 나름대로(?) 열심히 열심히 했는데.. 잘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마음속에 가짜 고객과 합의한거죠. 허상을 쫓아 장사를 했으니 될리가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한다는 여론조사나 시장조사등도 자칫하다가는 허상이 되기 쉽습니다.
너무 믿으면 안되는거죠.
허위합의를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다양한 경험을 해야합니다.
책을 많이 읽든, 발로 뛰어 경험을 많이 하든, 누군가를 만나서 계속 다양한 경험을 듣든 말입니다.
자기 마음속의 세상에 갇히게 되면, 정말 세상은 그렇게 보입니다. 자기만의 진실이 되는거죠.
광신도들을 옆에서 보면 참 우습지만, 그 광신도입장에서는 진지합니다. 자기 스스로는 진짜기 때문이죠. 우리가 보기에는 허위합의지만..
다양한 신(?)을 접해야합니다. 그래야 자기가 믿고 있는 신의 진짜 모습도 알게 되는거죠.


'허위합의 효과'가 '프레임'이란 책에 나오네요. 얼마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데 그대로 옮겨볼께요.
나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내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현실 사이에는 어떤 왜곡도 없다고 믿는 이런 경향성을 철하고가 심리학에서는 ‘소박한 실재론(Naive realism)'이라고 한다. 이런 경향 때문에 사람들은 내가 선택한 것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선택할 것이라고 믿게 된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리 로스(Lee Ross)교수 연구팀이 1970년대 말에 수행했던 실험 내용이다. 연구팀은 실험실에 모인 대학생들에게 ‘회개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캠퍼스를 돌면서 학생들의 반응을 관찰하는 실험 과제를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물론 원하지 않는다면 다른 실험 과제로 대체할 수 있다고 했다. 어떤 학생들은 실험에 동의했고 어떤 학생들은 거절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참여 의사를 밝히고 나면 연구팀은 각 학생들에게 본교 학생 중 몇 %가 이 요구에 Yes라고 답할지, No라고 답할지를 추정하게 했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회개하라는 문구를 들고 학교를 돌겠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스탠퍼드 학생의 64%가 자기와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문구를 들고 다니지 않겠다고 답한 학생들은 불과 23%만이 그 요구에 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늘 보편적인 존재라고 믿고 있음을 보여 준다.
-중략- 양쪽 학생들 모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이 ‘정상’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도 자신처럼 상황을 해석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런 자기 중심적 프레임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그것이 ‘사실’이라고 착각한다. 이런 현상을 ‘허위합의 효과(false consensus effect)’라고 하는데 자신의 의견이나 선호, 신념, 행동이 실제보다 더 보편적이라고 착각하는 자기중심성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허위합의 효과에 사로잡힌 우리가 깨달아야 할 사실은, 이세상에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존재한다는 점이다.